강성훈 4타 더 줄여 선두와 7타 차…배상문 공동 45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강성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 셋째날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강한 바람에도 사흘 연속 착실하게 60대 타수(68-68-67)를 기록한 강성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선두와의 타수는 7타로, 마지막 라운드 활약에 따라 톱 10 진입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강성훈은 아직 PGA 투어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강성훈은 1번 홀(파5), 3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3m가량의 버디 퍼트가 쏙쏙 들어갔다.
6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쳤지만, 곧바로 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도 13번 홀(파4) 10m 밖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마무리가 아쉽긴 했으나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2013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배상문(32)은 1타를 더 줄이며 5언더파로 공동 45위가 됐다.
이날 3라운드에선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던 마크 리슈먼(호주)이 '루키' 에런 와이즈(미국)와 함께 중간합계 17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4타 차 공동 3위다.
7년 만의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케빈 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에 그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29위로 내려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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