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구인 광고를 낸 영세 업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차비를 먼저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고 속여 차비만 챙겨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0일 구인난에 시달리는 영세 업주를 상대로 교통비 명목으로 3천5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4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벼룩시장 등 생활정보지에 구인 광고를 낸 업체에 전화를 걸어 "먼 거리에 있으니 차비를 먼저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고 속여 영세 공장, 농장, 원양어선 선원 송출회사 업주 등 789명으로부터 3천5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이 소액이다 보니 업주들이 신고를 잘 하지 않았고, A 씨는 이 점을 악용해 오랫동안 취업 사기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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