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베트남에서 생산·유통된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의 36% 이상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간 뚜오이쩨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부가 최근 전국에서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 262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6.3%인 95개에서 간암이나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아플라톡신 잔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적발된 고춧가루 등의 78%는 전통시장을 통해 거래됐고,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21% 이상 유통되고 있었다.
당국은 발암물질 잔류량이 기준치를 과도하게 초과한 5개 고춧가루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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