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월 역외 수출 2.4%↓, 수입 4.2%↓…EU경제 동력 잃었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1분기 한국 상품의 유럽 수출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줄어들고, 한국으로 수입된 유럽 상품은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년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대(對) 유럽연합(EU) 상품수지는 올해 1분기엔 적자를 기록했다.
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EU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으로 수출된 한국 상품은 총 122억 유로(15조8천600억 원 상당)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8억 유로(16조6천400억 원 상당)보다 4.7% 감소했다.
반면에 한국에 수입된 유럽상품은 총 131억유로(17조300억 원 상당)로 작년 1분기의 116억 유로(15조800억 원 상당)와 비교하면 12.9% 급증했다.
작년 1분기 12억 유로(1조5천600억 원 상당) 흑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대(對)EU 상품수지는 올해는 9억 유로(1조1천700억 원 상당)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역외 수출은 4천714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천644억 유로보다 1.5% 증가했고, 수입은 4천774억 유로로 작년 1분기의 4천735억 유로보다 0.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3월엔 EU의 역외 수출은 1천721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1천764억 유로)보다 2.4% 감소했고, 수입도 1천606억 유로로 작년 1분기(1천677억 유로)보다 4.2%나 줄어 그동안 회복세가 지속한 EU 경제가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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