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이후 50년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31번째 신생 구단인 베이거스 골든나이츠가 이제 스탠리컵 결승으로 향한다.
베이거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MTS센터에서 열린 2018 NHL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위니펙 제츠를 2-1로 꺾었다.
라이언 리브스가 1-1로 맞선 2피리어드 13분 21초에 절묘한 팁인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고, 골리 마크-안드레 플러리가 31세이브로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베이거스는 1패 뒤 4연승을 질주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NHL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NHL 사상 신생팀이 첫해에 스탠리컵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1968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이후 50년 만이다.
베이거스는 지금까지 4대 스포츠팀들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던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연고지로 지난해 탄생했다.
작년 6월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30개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1명씩 뽑아 선수단을 구성했다.
각 구단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이지만 조지 맥피 단장의 혜안으로 절묘한 조합을 맞췄다. 부족한 전력은 트레이드로 채웠다.
지난해 10월 미국 범죄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은 선수단은 물론 팬들까지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그 어두운 상흔 위에서 탄생한 베이거스는 NHL 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라스베이거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베이거스는 동부 콘퍼런스 승자와 스탠리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현재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워싱턴 캐피털스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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