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팀 5연패 끊어…등판한 7경기에서 팀은 6승 1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3.58에서 3.35로 내려갔다.
앞선 6번의 등판에서 7이닝(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103구(5월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가 최다였던 오타니는 이날 7⅔이닝을 110구로 채워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4회초 맷 더피를 상대로 던진 99마일(시속 159㎞)로,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타니의 호투를 등에 업은 에인절스는 5-2로 승리해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뒀다.
경기 초반 오타니는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면서도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3회초 오타니는 조니 필드에게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가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4회말 무사 2, 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의 내야 땅볼과 마틴 말도나도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에는 잭 코자트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역전에 탄력을 받은 오타니는 4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에인절스는 7회까지 99개를 던진 오타니에게 8회까지 맡겼다.
오타니는 4-1로 앞선 8회초 첫 타자 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디너드 스판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해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스판을 내야 땅볼로 잡고 아웃 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오타니는 C.J. 크론으로부터 삼진을 뽑았다.
그러나 조이 웬들에게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저스틴 안데르손에게 넘겼다.
안데르손은 8회, 블레이크 파커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오타니의 시즌 4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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