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이 조만간 마무리되면서 국내 증시도 횡보기를 끝내고 6월을 전후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강세가 8부 능선을 통과하고 있다. 달러 추가 강세보다는 약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향후 달러화 약세 전환을 이끌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의 통화정책 강도 차이 완화와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그는 "달러화 선물환 금리가 연초 2.3%에서 현재 3.1%까지 올라 연준 (금리) 전망치에 근접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는 끝을 향해가지만 유럽 금리 인상 기대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유럽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질수록 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지표를 봐도 실업률과 산업생산 등 모두 유로존이 더 양호하다. 실업률은 유로존과 미국의 격차가 계속 줄고 있고 노동 생산성과 제조업 산업생산 증가율 등도 유로존이 미국을 앞섰다"며 "여력 측면에서 향후 정책 모멘텀은 유로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신흥국 통화 지수가 최근 달러 대비 약세이나 유로화 반등 시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조만간 다시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증시는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에 따른 수요 이탈이 마무리되고 6월 초부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천50∼1천80원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겠다. 2분기 말∼3분기 초부터 강세장을 예상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유럽연합과 러시아, 중국의 이란에 대한 우호적 태도가 유가·달러 강세 분위기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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