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곰·비룡 만나는 독수리,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입력 2018-05-21 09:59  

[프로야구전망대] 곰·비룡 만나는 독수리,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10년 만의 2위 한화, 선두 두산·공동 2위 SK와 6연전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2008년부터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년 하위 팀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낸 것도 한화다.
한화는 45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26승 19패로 SK와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선두 두산(30승 15패)과는 4경기 차다. 4위인 지난해 통합챔피언 KIA 타이거즈(23승 22패)에는 3경기 차로 앞섰다.
한화는 지난 19일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면서 SK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화가 5월에 2위까지 오른 것은 2008년 5월 13일 이후 무려 10여 년 만이다.
지난주 4승 2패를 포함해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고공비행을 했다.
현재 한화의 팀 타율은 0.277로 10개 팀 중 공동 8위에 처져 있다. 홈런(40개) 공동 최하위, 타점(193점)·득점(214점)·OPS(출루율+장타율·0.748) 9위 등 대부분 공격지표가 바닥권이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타선의 부진을 메워가고 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1위다.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27로 8위지만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은 유일하게 3점대(3.25)를 기록할 만큼 막강한 불펜진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리그 부동의 구원 1위인 정우람(21경기 1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2)과 '제로맨' 서균(24경기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비롯해 안영명(17경기 2승 7홀드, 평균자책점 2.30), 박상원(20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80) 등 불펜투수 모두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든든한 불펜 덕에 한화는 올 시즌 역전승이 15차례로 가장 많다.



한화는 이번 주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한화 앞에는 선두 두산, 공동 2위 SK가 차례로 선다.
한화는 22일부터 대전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르고 나면 25일부터는 인천에서 SK와 원정 3연전을 벌여야 한다.
올 시즌 한화는 두산에 1승 2패를 거뒀고, SK에는 3전 전패를 당했다.
게다가 이번 주 선발 매치업에서도 한화가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일단 두산과는 김재영, 김민우, 배영수 등 토종 투수들로만 대결해야 한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시작으로 이영하, 이용찬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한화의 상승세를 꺾으면 주말에는 9위 삼성 라이온즈와 안방에서 3연전을 갖게 돼 선두 유지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한화는 SK와 주말에 벌일 3연전에 가서야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하지만 SK 또한 김광현을 비롯해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등 에이스가 차례로 등판을 기다린다.
타선의 집단 슬럼프 속에 지난주 5연패 충격에 빠진 SK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한화로서는 이래저래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2∼27일)
┌───┬─────────┬─────────┐
│ 구장 │22일(화)∼24일(목)│25일(금)∼27일(일)│
├───┼─────────┼─────────┤
│ 잠실 │ NC-LG │삼성-두산 │
├───┼─────────┼─────────┤
│ 문학 │ 넥센-SK │ 한화-SK │
├───┼─────────┼─────────┤
│ 대구 │롯데-삼성 │ │
├───┼─────────┼─────────┤
│ 광주 │ kt-KIA │ │
├───┼─────────┼─────────┤
│ 수원 │ │ LG-kt │
├───┼─────────┼─────────┤
│ 고척 │ │롯데-넥센 │
├───┼─────────┼─────────┤
│ 대전 │두산-한화 │ │
├───┼─────────┼─────────┤
│ 마산 │ │ KIA-NC │
└───┴─────────┴─────────┘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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