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대형 차량운반선에 불…선원 28명 긴급대피(종합)

입력 2018-05-21 10:49   수정 2018-05-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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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대형 차량운반선에 불…선원 28명 긴급대피(종합)

"인명피해 없어…중고차 엔진 과열로 화재 발생 추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최은지 기자 = 인천항 부두에 정박 중인 5만t급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의 5만2천422t급 화물선인 A호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자동차 운반선인 이 화물선에는 리비아로 갈 예정인 수출용 중고차 200여대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는 "인천항 1부두 한 선석에 정박한 선박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알렸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인천항 부두를 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선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화물선 선원들은 모두 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화물선은 미국에서 출발해 이달 19일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22일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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