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성산포항에 관광어시장형 활어위판장이 건립돼 어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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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내년 말까지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5천917㎡ 규모의 품질위생 활어위판장을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활어위판장 내 주요 시설은 활어와 선어위판장, 전시장, 식당, 문화시설, 관람로 등이다. 사업비는 총 125억원(국비 40억원, 도비 30억원, 자부담 55억원)이다.
이 같은 계획은 이달 초 조달청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공사는 조달청 입찰과 계약을 통해 오는 7월 시작될 전망이다.
도는 활어위판장이 건립되면 어업인들이 잡은 물고기를 살아있는 상태로 비싼 값에 팔 수 있어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운영할 성산포수협은 급속 냉동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획량이 많은 경우 수매했다가 선어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동근 도 수산정책과장은 "관광어시장형 활어위판장은 성산포 지역 어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성산포항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섬 속의 섬' 우도 등 유명 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있어 많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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