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3677B6E5B0006C01F_P2.jpeg' id='PCM20180516005822365' title='폭언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사하구의회의 한 구의원이 구청 간부에게 막말했다는 공무원 노조의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부산 사하구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A 구의원이 같은 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앞 가로수 가지치기와 관련해 구청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A 구의원은 공무원이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실 앞은 현수막이 잘 보이도록 가로수 가지치기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사무실 앞은 가지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무원 노조는 "A 구의원이 항의 과정에서 구청 간부에게 모욕적인 언사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며 공무원 노조 게시판은 구의원의 갑질 제보 창구를 만들고 의회 속기록을 분석해 갑질 사례를 확인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등 들끓고 있다.
노조는 23∼25일 주요 정당의 사하구청장 후보자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낼 때 A 구의원이 속한 당의 후보에게는 A 구의원의 갑질과 관련한 내용도 질의서에 포함하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A 구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 구의원은 "지역당의 사무국장으로서 예비후보들의 불만 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고 해당 공무원이 먼저 비웃는 듯 부적절하게 응대했다"면서 "전화 녹취는 없지만, 만약 있다면 제가 막말을 한 사실도 없을뿐더러 제 잘못이 아닌 것도 명백히 밝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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