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탈북 학생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탈북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벌이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탈북 학생은 초등학교 9개교 14명, 중학교 5개교 9명, 고등학교 5개교 7명 등 총 19개교에 30명이 있다.
도내 탈북 학생은 2011년 9개교 12명, 2012년 7개교 13명, 2013년 12개교 20명, 2014년 13개교 20명, 2015년 11개교 23명, 2016년 15개교 26명, 2017년 19개교 27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탈북 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성취도 향상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 중심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한 제주형 교육복지' 사업을 통해 맞춤형 멘토링, 진로·직업캠프 등을 운영한다.
법령·조례에 의한 지원이나 타 기관·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탈북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비(급식비, 체험활동비, 교과서비, 교복비 등)도 지원한다.
탈북 학생 담당 교원과 멘토링 담당자, 학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제주도교육청 탈북가정청소년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올해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례는 도내 탈북 학생을 대상으로 탈북과정에서 발생한 학업 결손이나 제3국 출생으로 인한 언어문제로 인한 학습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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