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 유승민·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도 신경전

입력 2018-05-21 17:25  

공천갈등 유승민·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도 신경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의 '합당 주역'인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공천 갈등에 이어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유 공동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오래전에 제가 제일 먼저 꺼냈던 이야기"라며 "그때 생각과 똑같다"며 여전히 야권 후보 단일화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유 공동대표는 지난 3월 말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일 대 일 대결구도'를 위해 자유한국당과의 야권연대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요즘 계속 (단일화)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야권대표 선수이고 저만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단일화는 시민들이 표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에 일단 선을 그었다.
최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언급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면 안 된다'는 공통분모를 앞세워 일정 부분 호응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두 사람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놓고도 계속 갈등을 표출했다.
안 후보는 "오늘 중에 지도부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제안을 했고, 지도부가 좋은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한다"며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유 공동대표는 "송파을에서도 원칙대로 경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면서 "당내 갈등을 없애고 당사자들도 승복하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맞섰다.
서로 대화했느냐는 물음엔 "전체 지도부에 요청한 사항이다"(안철수), "과거에 얘기했는데 최근에는 따로 한 적 없다"(유승민)"는 답변으로 둘 사이의 냉랭한 기류를 감추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이날까지 서울 송파을 재선거 예비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 중이지만, 전략공천 요구가 계속 제기돼 당내 갈등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yjkim84@yna.co.kr,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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