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온달동굴 등 12곳 지질명소로 꼽아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온달동굴과 도담삼봉 등 천혜의 자원을 갖춘 충북 단양군이 정부에 단양을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군은 충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지질공원의 명칭, 지질공원 운영 및 관리방안, 전문가의 지질공원 가치평가 자료, 지질공원 지정의 당위성 등이 담겼다.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지정한다.
국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들과는 달리 보전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둔 공원으로 행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질공원 신청을 위해 군은 지역을 12개 지질명소로 분류했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원추 모양의 봉우리인 도담삼봉은 그 형상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이루는 지질 명소라고 군은 설명했다.
온달동굴은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비롯해 주변 온달산성과 북벽 등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만천하 경관, 다리안 부정합, 노동리 노동동굴, 고수리 고수동굴, 구담봉, 선암계곡, 사인암, 두산활공장, 여천리 카르스트 지형, 삼태산도 관내 지질명소로 포함시켰다.
군 관계자는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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