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깔고서 걸으면 쌓이는 마일리지로 기부하거나 할인쿠폰을 받는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들이 취약계층에 3억원 상당의 기부를 하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는 5월 기준으로 6만8천400여명이며, 이 가운데 2만1천461명이 자신들이 쌓은 110억 걸음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인 한국야쿠르트, 한독, 바이오믹스가 건강식품과 건강음료 등 3억원 상당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3월부터 매일 아침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100일간 건강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독은 하루 5천보 이상 꾸준히 걷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보건소를 통해 건강식품 6천개를 지원할 예정이며, 바이오믹스는 6월부터 건강음료 2만개를 푸드뱅크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굿네이버스'와 함께 시민의 걸음을 모아 아프리카에 우물을 지원하기 위해 26일 서울대공원에서 걷기 대회를 연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걸음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매월 11일이 '걷는 날'로 안착할 수 있게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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