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악령 엄습한 축구대표팀, 약식훈련으로 첫날 일정 마감

입력 2018-05-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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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악령 엄습한 축구대표팀, 약식훈련으로 첫날 일정 마감
이근호, 첫날 훈련 제외…정밀검진 결과에 촉각
장현수도 가벼운 발목 염좌로 휴식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소집 첫날 30분간 몸풀기 훈련만 소화한 뒤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푼 뒤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 대다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훈련 시간을 줄였다"라면서 "22일엔 신체검사,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예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이근호는 훈련 대신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원구단은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그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행사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는 서울 경희대 의료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21일 오후 혹은 22일 오전에 나오는 검진 결과에 따라 대표팀에서 낙마할 수도 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근호가 다치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하는데, 아무 문제 없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상 회복 중인 윙백 김진수(전북)를 비롯해 중앙수비수 장현수(FC도쿄)도 불참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장현수는 일본 J리그 경기 중 발목을 삐었다"라며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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