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파주 NFC에서 신태용 감독 포함해 선수단 전원 대상
6월 1일 보스니아전 비디오 판독…FIFA가 추가 교육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성인 월드컵 사상 처음 도입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에 대비해 선수단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유병섭 VAR 전담강사가 22일 오후 8시부터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회의실에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에서는 득점 장면과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상황 등 4가지 경우에 대해 선수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VAR을 통해 경기 결과가 바뀐 사례의 경기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판독은 경고로 보였던 사항이 퇴장으로 바뀌는 등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파울도 비디오 심판들의 '매의 눈'에 포착될 수 있어 우리 위험지역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마크하는 수비수들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원창호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경고로 보였던 게 퇴장성 반칙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고, 페널티지역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홀딩 파울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내용을 교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직후에도 FIFA가 제공하는 VAR 교육을 한 차례 더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 때 선수들이 비디오 판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호주 심판들을 초청해 한국 A매치 사상 처음으로 VAR을 적용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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