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집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TNR)을 한 뒤 지자체의 지원금을 챙긴 혐의로 부산의 한 수의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최근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의사 A(52) 씨의 사기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고발장 내용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 1일 한 30대 여성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한 마리의 TNR을 한 뒤 관할 연제구청에서 지원금 12만원을 받았다.
A 씨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TNR을 한 것처럼 보이려고 집고양이를 포획틀에 넣은 사진을 찍어 지원금 청구서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길고양이를 포획했다는 사실을 검증하기 어려운 허점 탓에 이런 식의 지원금 청구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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