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시장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명예를 떨어뜨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직원에게 무단 발송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부 직원이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2개 발신번호를 이용한 문자 메신지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는 '중견 간부급 이상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대놓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다가 안동시청 공무원 전체가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낙인찍힐까 두렵다'와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다수 직원이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고 하자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선거 중립의무를 엄정히 지키고 오해 소지가 없도록 언행을 조심해달라고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