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입력 2018-05-22 10:00  

삼성·LG,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커브드 등 차세대 기술력 소개
LGD, 77인치 UHD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해외 최초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한 'SID 2018' 국제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으로, 매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학계·기업들이 첨단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권위 있는 국제전시회다.
삼성전자[005930]는 행사 기간 롤러블 CID(중앙화면표시장치), S-커브드 CID,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이 될 차량용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거 선보였다.
롤러블 CID는 화면의 크기를 9인치, 11.8인치, 14인치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감상,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곡선미를 강조하는 최근 자동차 디자인 경향에 맞춰 물결 형태로 제작된 12.4인치 크기의 S-커브드 CID는 높은 해상도와 최대 밝기 800니트 수준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6.22인치 크기의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 OLED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를 장착해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장치로 꼽히는 디지털 계기판에 적용되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3D 이미지로 표현해 운전자의 인식률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을 물속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쿠아 센서'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소리가 나는 'SoD((Sound on Display)', 고해상도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세계 최초로 AR과 3D를 접목한 'AR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8K 수준의 초고화질 해상도를 갖춘 65인치 LCD 패널 'QD 글라스' 등도 전시했다.


'디스플레이 유어 라이프스타일(Display Your Lifestyl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올레드TV와 차세대 자동차·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등을 내놨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UHD(3840×2160) 해상도에 투과율 40%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또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55인치·65인치 UHD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도 전시했다. 특히 65인치 제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였다. LTPS 기술은 전자 이동성이 높고 전류 누설이 적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기존의 아날로그 차량 계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12.3인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조수석용 16.2인치 디스플레이, 독자적 터치 기술인 '인터치'가 적용된 14.3인치 CID 등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LCD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CD의 역사와 기술 발전 과정 및 연혁 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행사 기간에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논문을 각각 8편, 21편 발표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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