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6년 하수도 통계' 공개…하수관로 총 14만3천km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6년 하수도 통계'를 22일 공개했다.
이 통계는 관로·처리장 등 하수도 시설,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받는 인구, 하수처리장의 유입·방류 수질, 하수도 처리원가·요금 등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받는 인구(공공하수도 보급률)는 93.2%(4천927만5천118명/5천285만7천894명)로 전년보다 0.3%포인트(35만69명) 증가했다.
공공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의 평균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이하 BOD) 기준 166.6㎎/ℓ, 적정하게 처리된 이후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의 평균 수질은 4.0㎎/ℓ다.
빗물과 하수를 분류하는 관로가 늘면서 처리 시설에 들어오는 오염물질 농도가 매년 높아지는데도 방류수질 기준 강화와 이에 따른 시설 확충·개선으로 하수처리수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4만3천168km(경부고속도로 길이의 399배)로 전년 대비 5천975km(4.4%) 늘어났다.
하수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1t당 1천61.9원으로 지난 10년간 79.3% 증가했다.
하수도 요금은 전국 평균 1t당 469.1원으로 2007년의 252.4원보다 85.9% 상승했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은 부산(611.1원), 인천(554.1원), 서울(524.2원) 순으로 높다. 세종(246.7원)이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하수도 요금이 가장 낮다.
2008년 연간 7억t이던 재이용 하수 처리수는 2015년 10억t, 2016년 11억t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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