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불펜으로 1군 복귀전을 치른 유희관(32·두산 베어스)이 제 자리인 선발로 돌아간다.
김태형(51) 두산 감독은 22일 "유희관이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두산 선발로 뛰었다. 4시즌 동안 56승을 거둬 이 기간 다승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유희관은 고전하고 있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다.
5월 5일 2군으로 내려가 10일 퓨처스(2군)리그 SK 와이번스전에 나선 유희관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했다.
1군 복귀전은 불펜에서 치렀다. 그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침 좌완 선발 장원준(33)이 2군으로 내려갔다. 장원준은 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했고, 2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장원준의 빈자리를 유희관이 메울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 명이 올라오니, 다른 한 명이 내려간다"고 푸념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가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올해 선발로 전환한 이용찬도 연착륙했다. 신예 이영하도 선발로 자리 잡는 중이다.
5선발 퍼즐을 맞추려면 유희관, 장원준의 회복이 절실하다.
유희관이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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