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서 아프리카개발 中견제 "중국이 주는 쉬운 돈, 결국 빚"

입력 2018-05-22 16:02  

美, 韓서 아프리카개발 中견제 "중국이 주는 쉬운 돈, 결국 빚"
대외원조업무 총괄하는 마크 그린 대외개발처장 "한국·미국이 돕겠다"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에서 한국 성장 소개하며 협력 약속

(부산=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 개발을 놓고 미국 정부가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중국 등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해 제공하는 지원에 관해 "아마 좀 쉬운 돈을 먼저 내놓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부채가 될 수 있으며 의무만 남고 자립은 이루지 못하는 결과로 향할 수 있다"고 22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라운드테이블(장관급 회의)에서 중국이나 독재 국가들을 아프리카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른 국가들"로 규정하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린 처장은 미국의 대외원조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며 그가 아프리카의 산업화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이용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러분 국가 경제의 미래 운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그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의 선택권을 여러분이 갖고 있다. 선택은 여러분이 하라"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 대표를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그린 처장은 이날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국의 성장을 호평하며 아프리카 국가의 호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한국은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시작해서 민주주의도 이뤄냈고 매우 능력 있는 지도자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진정하고 강력한 선진국으로 거듭났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온 아프리카 모든 나라도 한국처럼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처장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우리의 매우 가까운 파트너들 모두는 아프리카 국가가 자립과 자주를 이루고 기업 중심의 번영을 이룰 날이 올 때까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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