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브라질에 신개발은행 미주지역 사무소 설치 결정

입력 2018-05-23 00:07   수정 2018-05-23 00:09

브릭스, 브라질에 신개발은행 미주지역 사무소 설치 결정
올해 안에 상파울루나 리우에 들어설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가 브라질에 신개발은행(NDB) 미주지역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NDB의 K.V. 카마트 총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올해 안에 미주지역 사무소를 브라질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DB 미주지역 사무소는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미주지역 사무소는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설치된 아프리카지역센터와 함께 NDB의 역할을 확대하는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NDB는 지난 2015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발족했으며, 신흥국과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NDB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NDB의 K.V. 카마트 총재는 지난해 4월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중남미개발은행(CAF) 등 지역 금융기구와 협력을 통해 남미 각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마트 총재는 또 장기적으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 러시가 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NDB도 투자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릭스 5개국의 인구는 전 세계의 42%에 해당하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0년 사이 12%에서 23%로 높아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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