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

입력 2018-05-23 08:26  

[일지]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과 대한제국 외교관들이 미국에서 외교활동을 펼친 거점인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정식 개관했다.
1877년 빅토리아양식으로 세운 이 건물은 1889년 2월 13일부터 1905년 11월까지 조선과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사용됐다.
일제가 국권을 빼앗은 1910년 이후 외국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공사관 건물은 2012년 우리 정부가 매입하면서 100여 년 만에 한국 정부 재산이 됐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보수 공사를 거쳐 대한제국공사관을 한국 역사와 한미관계사 설명 자료를 전시하고 한국 정원을 갖춘 박물관으로 변모시켰다.
다음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 관련 일지.
▲ 1882년 5월 22일 = 인천 제물포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 1887년 8월 18일 = 고종, 초대 미국공사 박정양 임명
▲ 1888년 1월 17일 = 박정양 공사, 미국 클리블랜드 대통령에게 국서 전달
▲ 1888년 1월 19일 = 워싱턴에 1차 주미공사관 개설.
▲ 1889년 2월 13일 = 워싱턴에 2차 주미공사관 개설. 현 로건 서클 공사관.
▲ 1891년 12월 1일 = 고종, 로건 서클 공사관 2만5천 달러에 매입.
▲ 1893년 5∼10월 = 조선, 미국 시카고 만국박람회 참가.
▲ 1897년 10월 12일 = 대한제국 선포.
▲ 1898년 4월 7일 = 주미공사관 건물 3층 일부 화재.
▲ 1905년 11월 17일 = 을사늑약으로 외교권 박탈. 공사관 기능 중단.
▲ 1910년 9월 1일 = 일본, 주미공사관 건물 5달러에 강제 매입 후 미국인에게 10달러에 매각.
▲ 1945년 8월 15일 = 광복.
▲ 1940∼1960년대 = 주미공사관 건물, 아프리카계 미군 휴양시설·화물운수노조 사무소로 사용.
▲ 1972년 6월 16일 =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로건 서클 '역사지구' 지정.
▲ 1977년 = 젠킨스 부부 거주 시작.
▲ 2012년 10월 18일 = 한국 문화재청, 350만 달러(한화 약 39억5천만원)에 매입.
▲ 2013년 1월 31일 =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건물 관리 위탁.
▲ 2013년 4∼11월 = 건물 정밀실측.
▲ 2013년 12월 = 건물 복원·리모델링 설계 시작.
▲ 2017년 12월 = 건물 복원 공사 완료.
▲ 2018년 3월 12일 = 건물 준공 승인.
▲ 2018년 5월 22일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정식 개관.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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