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3일 현대모비스[012330]가 기존 분할·합병 계약을 해제한 뒤 재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는 현대글로비스[086280]와의 분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개선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이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박인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은 바뀌지 않았다"며 "완전히 새로운 안으로 재접근하기에는 시간 제약 문제로 기존 안을 일부 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비율을 재산정하거나 분할·합병·지분교환 순서를 바꾸는 방법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 방법은 분명 현대모비스 기업 가치 평가에 기존 안보다 유리한 방향일 것"이라며 "이번 해제 후 재추진 결정은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현대모비스가 추가로 일시적인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분할 후 존속법인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려면 투자 재원 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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