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네소타, 팀 연봉 3위 필 휴즈 전격 방출

입력 2018-05-23 09:29  

MLB 미네소타, 팀 연봉 3위 필 휴즈 전격 방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 연봉 3위(1천320만 달러)인 우완 투수 필 휴즈(32)를 전격 방출했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휴즈를 방출대기(DFA) 조처한 뒤 로스터의 빈자리를 외야수 라이언 라마레로 채웠다고 보도했다.
휴즈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선발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휴즈는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으나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여전히 저조했다.
5년 5천800만 달러 계약이 2019년 종료되는 휴즈에게 미네소타는 올 시즌과 다음 시즌 각 1천32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미네소타는 휴즈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실상 잔여 연봉을 다 떠안으면서까지 방출을 택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휴즈는 미네소타에서 5시즌을 활약하며 92경기에 등판해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43을 올렸다.
미네소타 입단 첫해인 2014년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10패, 평균자책점 3.52로 맹활약했지만 이후 좀처럼 부상과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휴즈는 미네소타 첫해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힘든 시간만이 계속됐다"고 했다.
그는 "휴즈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뭔가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휴즈는 2007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양키스에서 7시즌을 활약했다.
휴즈는 빅리그 12시즌 동안 274경기에 등판해 88승 79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중이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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