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뒤 교통사고까지 당한 이근호(강원)가 "몸은 괜찮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근호는 23일 전화통화에서 "대표팀을 나와 현재 자택에서 휴식 중"이라며 "큰 사고가 아니었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대표팀 탈락에 관한 심경과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엔 말을 아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그는 1차 검진에서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21일 정밀 검진결과 인대 손상으로 6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그는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짐을 쌌다.
불운은 계속됐다. 이근호는 22일 오후 아내와 차량 이동 중 상대방 승합차에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병원으로 후송될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경미하다고 들었다"라면서 "무릎 부상 외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근호는 5월 말까지 휴가를 보내다 6월 초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다만 6주 진단을 받은 만큼, 월드컵 기간에 예정된 구단 해외전지훈련은 참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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