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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축제인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올해 행사가 23일 닷새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주제는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 미래의 문화예술교육 방향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를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시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표현하는 체험행사인 '예술로 피크닉'을 비롯해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세미나, 해커톤(마라톤처럼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는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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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 잡는 슈퍼로봇' 프로그램은 봄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 아이들과 세균, 먼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아이의 상상력을 더해 미세먼지를 청소하는 슈퍼로봇을 만들어 본다.
'태양광선 바람막이 우산 디자인'은 햇빛이 강한 날이나 비바람이 불어치는 날에도 끄떡없는 나만의 우산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힐링 업싸이클 페이퍼가든'은 플라스틱, 비닐, 종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하는 재료들을 이용해 개성 있는 화분을 만들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 폭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코딩로봇 등 책이나 미디어에서 주로 접하던 4차 산업혁명 관련 개념들을 문화예술 놀이와 결합해 유익하게 즐기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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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미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다소 멀게 느껴진 4차 산업혁명과 문화예술교육을 일반 시민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인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한국의 제안으로 2011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총회에서 매년 5월 넷째 주를 공식 기념주간으로 지정해 나라별로 기념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arte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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