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전국 총각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충남 서산에서 총각무 수확이 한창이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고북면 가구리와 초록리 일대 밭에서 농민들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으로 출하할 총각무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산 총각무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미네랄 등이 풍부한 황토에서 무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5kg 한 상자 기준으로 크기와 상태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천∼4천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북면 초록리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종필(52)씨는 "이곳 총각무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라며 "올해 봄 강풍 피해 등이 있었지만 국군 장병과 자원봉사자의 도움 등으로 잘 이겨냈다"고 기뻐했다.
서산에서는 고북면을 중심으로 130여 농가가 170ha의 면적에서 연간 1만7천여t의 총각무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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