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출시…경영정상화 시동

입력 2018-05-23 11:17   수정 2018-05-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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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출시…경영정상화 시동

'얼굴' 바꾸고 안전사양 강화…"내수 회복 주도할 것"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지엠(GM)이 쉐보레 경차 '스파크'의 새 모델을 출시하고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GM은 23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한국GM에 따르면 더 뉴 스파크는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GM의 글로벌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쉐보레의 새 디자인 정체성과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 면에서는 쉐보레의 시그니처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풍부한 크롬 엑센트, 공기역학을 고려해 좌우로 확장된 하단부 그릴을 넣어 강인한 '얼굴'을 연출했다.
또 전면부 그릴과 맞닿은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와, 램프에서 분리돼 범퍼 하단에 자리한 LED 주간주행등은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내장 디자인은 간결함을 기반으로 세 가지 포인트 색상을 넣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동급에서 유일하게 갖췄으며, 급제동 시 제동 조향 성능을 높이는 4채널 ABS와 전복위험을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한국GM은 더 뉴 스파크의 디자인과 상품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시작 가격점을 기존 모델 대비 20만원 인하하고 트림별로 제공하는 사양가치 대비 가격 인상분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위 트림부터 인조가죽 시트와 14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제공한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LT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 암레스트(팔걸이) 등 상위 트림 전용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존에 에코 트림에만 넣었던 C-테크(TECH) 무단 자동변속기의 스탑 앤 스타트(Stop & Start)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세부 트림별 판매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 LS 베이직 979만원 ▲ LS 1천057만원 ▲ LT 1천175만원 ▲ 프리미어 1천290만원 ▲ 승용밴 베이직 972만원 ▲ 승용밴 1천15만원이다.
C-테크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더 뉴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로 출시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스파크는 우수한 디자인과 안정성 및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출시 이래 140만대 이상의 국내외 판매를 기록한 진정한 글로벌 경차"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독보적인 안전성과 제품 가치를 지닌 더 뉴 스파크는 쉐보레의 내수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일에 고객을 중심에 두고 쉐보레의 성공적인 귀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GM은 더 뉴 스파크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5개의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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