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투입"

입력 2018-05-23 15:26  

서병수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투입"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도착"…교통정책 발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도시철도에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등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도시철도 급행열차 투입, 중앙버스전용차로(BRT) 확대, 감전∼송정(22.8km) 및 엄궁∼북항(7.8km) 대심도 건설, 서부산 KTX 건설 등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급행열차 투입은 지하철 1, 2호선에 급행노선을 신설해 운행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다.
1호선의 경우 현재 노포∼다대포간 운행시간 1시간 15분을 급행노선으로 45분 만에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공약의 핵심이다.
2호선도 현재 장산∼양산간 운행시간 1시간 20분을 50분 만에 운행 가능하도록 해 1, 2호선의 운행시간을 지금보다 30분 가량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급행열차를 투입하려면 다른 열차의 대피선역 6곳이 필요하고 새로운 운행제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피선역 건설 비용 1조5천447억 원과 차량구입비 2천400억 원은 모두 국비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BRT 구축은 2차 사업으로 내성∼서면(5.9km)·서면∼충무(8.6km)·서면∼사상(7.4km) 구간을 추진하고 3차 사업으로 충무∼하단(6.4km)·내성∼노포(9.8km) 구간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RT 사업과 관련해 택시업계와 자가용 운전자 등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지만 교통정책은 차량 중심보다는 사람 위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심도 건설은 현재 확정 추진 중인 만덕∼센텀(9.55km)에 이어 감전∼송정(22.8km), 엄궁∼북항(7.8km) 두 곳을 추가해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서부산 KTX 건설'과 관련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를 향한 부산의 열망을 서부산 KTX건설로 완성하겠다"며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만, 서부산 KTX까지 완성되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남권 교통 중심지, 나아가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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