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도 관문 강릉역서 출마 회견…지사 선거전 본격화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가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지사는 23일 강릉시 강릉역에서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과 함께 회견을 열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위대한 강원도민 여러분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치러주고, 남북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나가 도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서 있는 강릉역은 머지않아 원산을 거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파리에 도착하는 유라시아 철도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첫 번째 공약으로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강원도는 북방으로, 대륙으로 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고 이 변화는 강원도의 정치, 경제, 문화를 모두 바꾸게 될 것"이라며 "그 종착역은 강원도민이 주인공이 되는 강원 중심시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민들을 낮은 자세로 모시던 초심으로, 올림픽을 시작하던 초심으로, 남북 평화를 열던 처음의 결심으로 뛰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라고 약속했다.
최 지사 측은 유라시아로 가는 길을 열겠다는 의미로 이날 유라시아 철도 관문인 강릉역을 찾아 출마 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도지사 예비 후보로 등록했고, 24일 공식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원 도정은 다음 달 13일까지 송석두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최 지사의 이날 출마 선언에 따라 자유한국당 정창수 지사 후보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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