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오작두 같은 남자라면 당장 결혼"

입력 2018-05-24 18:00  

유이 "오작두 같은 남자라면 당장 결혼"
"'꿀벅지', 콤플렉스였지만 최근엔 그리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당장일 수도 있고 몇 년 후일 수도 있지만 결혼은 무조건 할 거예요. 그땐 당당하게 말씀드릴게요."
유이(본명 김유진·30)는 유독 '결혼'과 관련된 작품을 많이 했다. 2016년 이서진과 함께한 드라마 '결혼계약'과 최근 김강우와 호흡한 '데릴남편 오작두'가 그랬다. 그는 이번에도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유이는 "제가 조잘조잘하면 '그랬어? 힘들었소?' 하며 안아주고 받아주는 오작두 같은 남자가 있다면 당장에라도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제가 연기한 승주와 작두처럼 자연 속 결혼식을 꿈꿨는데 촬영을 해보니 벌레도 많고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고 웃으며 "저는 평범하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인터뷰 내내 화통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품 하는 기간 힘들었던 부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작년에 언니가 결혼하면서 혼자 살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계속 혼자 틀에 갇히게 되고, 사람도 못 믿게 되고 가족과도 멀어졌죠. 그럴 때 '데릴남편 오작두'를 만났어요.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거로 따지면 승주나 저나 다를 게 없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고요. 연기하다 많이 울기도 했죠."



그는 또 전작 '맨홀'이 1%도 안 되는 시청률을 기록해 부담도 컸다고 했다. "지상파 3사 다 합쳐서 최저 시청률인 줄은 몰랐는데, 정신 차려보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앞으로 내가 드라마를 못 찍는 건 아닌가, 내가 너무 태평했던 게 아닐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기회가 제게 와서, 꽉 붙들었어요."
유이는 이번에 오작두를 연기한 김강우에게 크게 의지했다며 "작두 오빠 덕분에 힐링도 받고,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오빠도 처음엔 낯을 가리시더니 어느 순간 말을 놓으면서 '야, 인마' 하셨다. 편했다"고 웃었다.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유이는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오작교 형제들'(2011~2012), '전우치'(2012~2013), '황금무지개'(2013~2014), '상류사회'(2015), '결혼계약'(2016), '불야성'(2016~2017)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벌써 연기한 지도 10년이 돼가는데, 배우로서 제 약점도 잘 알고 있어요. 한동안 어색한 발음이 트라우마였죠. 턱 수술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아니라고 반박하기보다는 제가 고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래도 감정을 내보이는 신에서는 후련할 정도로 쏟아내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는 그룹 활동 때 '꿀벅지'로 불릴 정도로 건강미를 자랑했는데, 최근에는 체중이 많이 감량된 모습으로 변한 데 대해 자신도 걱정이라고 했다.
"볼살이 자꾸 빠져요. 처음엔 좋았는데 점점 걱정되더라고요. '꿀벅지'도 콤플렉스였는데 최근엔 그리워져요. 그때는 왜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을까요? (웃음)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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