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지표 호조에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07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77.0원에 개장한 뒤 큰 변동 없는 모양새다.
이날 새벽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 뒤 시장이 완만한 긴축 가능성에 안도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이 같은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를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 18일 3.1272%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2.9%대로 내렸다.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끌어내려 강달러 압력에 진정제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984.00원이다. 이는 전날 기준가(978.63원)보다 5.37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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