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간 과열경쟁 막기 위한 것…올해 대회 26∼29일 충북 일원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올해부터 시도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 과열 경쟁을 막고 진정한 체육 꿈나무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간 과열 경쟁을 막자는 일부 지자체들의 건의에 따라 올해부터 공식 메달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종목별로 선수들에게 메달을 주지만 시도별로 합산해 공개하거나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도별 종합시상식도 생략하며,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경기를 최소화하고 개·폐회식도 열지 않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소년체전에 참여해 느끼는 성취감과 자긍심은 성적이나 메달보다 의미가 있다"며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서로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진정한 스포츠문화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소년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7천18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자세한 종목별 경기 일정과 장소 등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웹사이트(http://junior.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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