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박원순, '국민 삶의 문제 해결' 상생 정책 협력

입력 2018-05-24 11:00   수정 2018-05-24 11:27

김경수-박원순, '국민 삶의 문제 해결' 상생 정책 협력

창원 김 후보 선거사무실서 협약식, 서울-경남 화합해 '든든한 지방정부' 수립
자영업자·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서울페이·경남페이 도입 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박초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정책연대를 통해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두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경남-서울 상생 혁신 정책 협약식'을 했다.
박 후보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하루를 묵은 뒤 이날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적인 혁신과 서울-지방 화합을 통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수립을 위해 당선 이후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경남과 서울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핀테크(Fin-tech)를 활용한 '경남페이(K-Pay)'와 '서울페이(S-pay)'를 도입하는 등 공동개발과 협력운영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꼽는 서울페이를 자랑해 경남에서도 같이 하자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서울페이·경남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자금결제 플랫폼이다.

중간에 금융사를 끼지 않고 예산, 보조금 등을 집행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연회비·가입비, 단말기 설치비용, 통신료(VAN 수수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경남과 서울 학생의 건강한 식생활과 농축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급식 자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급식 기준을 충족하는 식자재를 공급·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남 출신 서울시민에게 은퇴 후 귀농·귀어·귀촌을 장려하고, 경남은 농사 멘토링 등 귀농·귀촌·귀어 희망 시민에 대한 지원 방안도 협약서에 포함했다.
이 밖에 두 후보는 사회적 경제 상호 교류 확대, 공공혁신 선도, 친환경 에너지 및 환경 협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김 후보는 'I love 서울'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박 후보는 'I love 경남'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과 경남지사는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정치 본질인 삶의 문제에 함께 손을 잡고 자영업자 카드수수료를 없애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고통받는 자영업자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협약은 지방정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나서서 풀어나가자는 차원이다"며 "서울과 경남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행정적으로 지방분권국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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