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합작해 MBC 6월 3일 첫방송…유노윤호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는 국내 첫 방송사와 게임사의 합작 예능으로 관심을 끈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를 오는 6월 3일 첫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두니아'는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10명의 출연자가 만들어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는다. 기존 예능 주류를 이루는 관찰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와는 반대되는 포맷이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부터 배우 정혜성, 우주소녀 루다, 가수 권현빈, 방송인 샘오취리, 작곡가 돈스파이크, 모델 구자성, 한슬, 오스틴강, 래퍼 딘딘까지 10명의 출연자는 두니아 속에서 각자에게 부여된 새로운 캐릭터를 입는다.
이들이 거대한 숲과 폭포, 섬, 바다, 모래해변을 오가며 생존 경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예능과 드라마를 함께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줄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했다. 게임사와 합작한 만큼 상상 이상의 스케일과 웅장하고 신비로운 비주얼 역시 볼거리다.
유노윤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안에서 리더이자 '긍정 에너지'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진정성이 가미되면서도 극적인 부분이 엿보이는 예능이다. 기대된다. 한동안 예능을 멀리했는데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출연자들이 같이 만들어나가는 작품이라 공감이 됐고,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출진도 눈길을 끈다. 박진경, 이재석 PD는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파격적인 콘텐츠 예능을 선보인 바 있다. 두 PD는 이번에도 역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예능에 도전, 다른 예능과는 전혀 다른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앞서 단독 티저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론칭을 알렸으며 출연자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담아낸 일러스트 이미지, 시청자 투표 이벤트 등을 통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진경 PD는 "요즘 게임이 한류를 이끄는 축 중 하나"라며 "게임 산업과 방송의 결합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2049(20~49세)뿐만 아니라 아버지 세대도 즐기는 게 게임이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청자가 참여할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6월 3일 오후 6시 45분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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