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안전간담회 개최…해외여행객 피해 방지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다음 달 러시아 월드컵 기간 한국 대표팀의 예선전 경기가 치러지는 3개 도시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임시영사사무소는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나도누, 카잔에서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행사는 물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청사에서 안전간담회를 열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의 간담회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여행·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해외출국자 수가 2017년 기준 2천600만 명을 넘어서고, 이에 따라 해외 우리 국민 사건·사고 피해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안전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급변하는 중동 지역 정세를 고려해 방문 지역과 시기, 활동 내용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에서의 테러 및 하계휴가철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안전 대책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항공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업계 차원에서도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있다"며 해외 안전정보 및 여권 관련 유의사항 등 필요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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