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장 선거…민주 3연임 도전, 무소속도 강세

입력 2018-05-25 07:00  

계양구청장 선거…민주 3연임 도전, 무소속도 강세
민주당 박형우, 한국당 고영훈, 무소속 이한구 3파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는 치열한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형우(61), 자유한국당 고영훈(65), 무소속 이한구(53) 후보는 각기 자신이 계양구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박 후보는 인천 10개 군·구 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3선 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2대·3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2010∼2018년 민선 5기·6기 계양구청장을 연임했다.
박 후보는 '구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희망·공감·행복 가득한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서울지하철 계양 연계 적극 추진, 계양 역사·문화 교육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의 3선 연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한국당 고 후보는 계양갑 당협위원장, 계양구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계양구에서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구현해왔다고 강조한다.
고 후보는 "계양구는 구청장과 국회의원·시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진보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어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4년간 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계양산·천마산 일대 특화관광 상품 개발, 행복포털 상담센터 설립, 선진 보육시스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거대 양당 후보에 맞서는 무소속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출신의 이 후보는 인천시의회 6대·7대 시의원을 지내며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 담합 의혹 폭로,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등을 끌어내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시의원 중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 후보는 "당리당략을 멀리하고 인천시민과 인천 발전을 최우선으로 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이제는 저의 고향인 계양구를 위해 활용하려 한다"며 "계양 주민들과 함께 계양의 새로운 비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계양구청역 신설,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 계양산∼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계양구청장 선거의 주요 쟁점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굳어진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 발전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32만명 인구의 계양구는 1990년대 초반 계양택지지구 개발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때만 해도 부평과 함께 인천 북부지역의 유통·상업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공동주택 노후화와 함께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활력도 떨어지는 추세다.
민선 1∼6기 계양구청장 역대 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의 진보 진영이 4차례, 한국당 계열의 보수 진영이 2차례 승리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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