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 '남중국해 군사화' 조작·핑계로 림팩 초청 취소"

입력 2018-05-24 19:25  

中국방부 "美, '남중국해 군사화' 조작·핑계로 림팩 초청 취소"
"중미 양군 상호 신뢰·협력 촉진에 도움 안 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에 반발해 중국 측에 보냈던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 초청을 취소한 데 대해 중국이 남중국해 군사화는 조작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런궈창(任國强)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 측은 사실과 다른 소위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를 조작하고 또 이를 핑계로 림팩-2018 합동훈련에 중국을 초청한 것을 취소했다"며 "이는 건설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런 대변인은 "어떠한 시기에도 양국 교류의 문을 닫는 것은 중미 양군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중국은 남중국해와 그 부속 도서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자신의 영토에 건설 활동을 했고, 필요한 방위 시설을 배치했을 뿐"이라며 "이는 주권 국가의 정당한 권리이자 국가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군사화'와는 완전히 무관하다"며 "미국은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런 대변인은 또 "(미국이) 초청하든 안 하든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역할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의 결연한 주권과 안보이익 수호에 대한 결심은 더더욱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미국을 겨냥해 "중미 양군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양국이 함께 노력해서 이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이 대국적인 관점에서 제로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적절히 이견을 처리하고, 양군관계가 중미 관계의 안정 요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자신의 영토에서 정상적인 건설 활동을 하고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주권 국가 고유의 권리"라며 미국의 림팩 초청 취소를 강력히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중미 양군 간 교류를 강화하자는 것도 미국 측이 요청한 것"이라며 "미국이 걸핏하면 양국 간 교류 활동을 무기로 중국의 고유 권리를 포기하라고 협박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고 헛수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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