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발레리노 안재용(26)이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주역급인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25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 출신 거장 안무가이자 이 발레단 예술감독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결정으로 최근 승급이 확정됐다.
퍼스트 솔리스트는 이 발레단 단원 62명 중 에투알(최고 수석) 바로 다음 레벨이다. 본래 에투알 다음은 프린시펄(수석)이지만, 현재 이 직위에는 아무도 없다.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그는 2016년 5월 오디션을 거쳐 정단원으로 입단했다.
코르드발레(군무)로 시작했지만, 입단 첫해부터 이례적으로 주요 배역들을 잇달아 연기했으며 2017~2018시즌에서 '세컨드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1932년 결성된 몬테카를로발레단은 해산과 재창단을 거듭하다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영화배우 출신 왕비 그레이스 켈리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재건됐다.
1993년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임명된 후 세계 정상급 컨템포러리 발레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