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대졸 이상 고학력자·여성 후보 증가세

입력 2018-05-25 01:56  

[후보등록] 대졸 이상 고학력자·여성 후보 증가세
등록 첫날 대졸 이상 후보 비율 65.7%, 4년전 최종집계보다 4.1%p 높아
여성 비율 22.3%…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71.7%·90.3% '여성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6·13 지방선거가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와 여성 후보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9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현황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후보로 등록한 68명 가운데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후보는 60명으로 전체의 88.2%였다.
최종 집계까지 하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는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대졸 이상 비율(86.0%)보다 2.2%포인트(p) 높은 수치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대졸 이상은 87.2%로, 역시 4년 전(82.7%)보다 높았다.
광역·기초의원에서도 고학력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졸 이상은 각각 80.4%, 58.3%로, 2014년 지방선거보다 2.5%p, 4.0%p 올랐다.
2006년부터 유급제가 시행된 이후 지방의원이 취업난 속 매력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방의원의 고학력자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중 대졸 이상 비율도 2014년 69.3%에서 올해 75.9%로 상승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50.8%)도 대졸 이상이 4년 전(48.4%)보다 소폭 증가해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대졸 이상 후보 비율은 65.7%로, 2014년(61.6%)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원 이상 졸업자(25.0%)도 2014년 선거(21.5%)보다 늘었다.
직업을 살펴보면 정치인 출신 후보가 여전히 으뜸이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정치인 비율은 각각 48.5%, 40.1%였다.



'여풍'(女風) 현상도 여전했다.
2014년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후보 57명 가운데 여성 후보가 단 한 명(1.8%)에 불과했으나 올해 선거에선 현재까지 벌써 5명(7.4%)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 여성 비율은 2014년 5.8%에서 올해 4.8%로 주춤했으나, 여성 광역의원 후보(2014년 11.5%→14.5%), 여성 기초의원 후보(14.1%→18.4%)는 3~4%p가량 올라갔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여성 후보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71.7%, 90.3%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2.3%로 4년 전(20.5%)보다 높았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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