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핵실험장 폐기과정 보도…"평화애호 입장" 재차 강조

입력 2018-05-25 06:47   수정 2018-05-25 06:55

北통신, 핵실험장 폐기과정 보도…"평화애호 입장" 재차 강조

세부묘사는 안해…"당 전원회의 결정 후 핵실험 관련 준비·공사 중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전날 실행한 폐기 행사 진행과정을 보도하며 "평화 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표시"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송고한 기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이 완전히 폐기되었다"며 "북부 핵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이 24일에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국제기자단 성원들은 북부 핵시험장의 폐기 방법과 순차에 대한 해설을 들은 다음 지난 시기 핵시험들을 진행한 갱도와 위력한 핵시험들을 즉시에 안전하게 단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갱도들 그리고 관측소들을 돌아보았다"고 전했다.
핵실험장 폐기과정과 관련해서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폐쇄하며 관측소를 비롯한 지상 구조물들을 전부 폭파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투명성 있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업이 완료된 다음 현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 성명이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핵시험장의 폐기는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평화 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표시로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신은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장을 폐기할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후 핵시험과 관련한 모든 준비와 공사들을 즉시 중지하고 단계별로 폐기 작업을 진행하여 왔다"고 밝혔다.
핵실험장 폐기 준비과정과 관련해 "핵시험장의 갱도들과 관측소, 지휘소, 연구소들에 전개되어 있던 각종 설비들과 정보통신 및 동력계통들, 건설 및 운영장비들이 해체 철거되었다"고도 전했다.

중앙통신의 25일 핵실험장 폐기 보도에는 폐기과정에서의 기술적 세부 사항과 관련해 전날 외신 취재진 보도와 핵무기연구소 성명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다만 통신이 '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후 핵시험과 관련한 모든 준비와 공사들을 즉시 중지하고…'라고 한 점과 '위력한 핵시험들을 즉시에 안전하게 단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갱도들'을 언급한 것은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을 부각하는 뜻으로 읽힌다.
북한은 24일 핵무기연구소 성명에서도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공화국 정부의 주동적이며 평화 애호적인 노력이 다시 한 번 명백히 확증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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