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증권은 25일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검토가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부품 등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조사할 것을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우 연구원은 "한국보다는 유럽과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으나,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국가별 수입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경쟁 업체보다 낮다는 점도 분명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안이 철회된 현시점에서 미국의 중간 선거 이전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동차 섹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조사 기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자동차에 앞서 관세를 부과한 철강의 경우 일부 국가의 관세 면제가 이뤄졌다는 점, 관세 인상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하면 실질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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