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황근·끈끈이귀개 완도 자생지 등에 복원

입력 2018-05-25 10:42  

'멸종위기' 황근·끈끈이귀개 완도 자생지 등에 복원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황근·끈끈이귀개가 자생지로 돌아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다도해서부사무소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황근과 끈끈이귀개 총 1천300개체를 자생지인 완도 소안·청산지구, 진도 조도지구 등에 복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복원된 개체는 2012년과 2015년 자생지에서 각각 채취한 종자를 이용,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자체증식에 성공해 키운 것이다.
소안·청산지구는 기존 자생지 복원(재도입)이며 조도는 인근 조도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새로운 지역에 이식해 탐방객들도 황근 복원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로 6∼8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일명 '노랑무궁화'로 불린다.
제주도, 나로도, 소안도 등에 자생기록이 있으며, 진도 일원에는 극소수만 있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하다.
끈끈이귀개는 끈끈이귀개속 식물로 6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고,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토종 식충식물로 일명 '침묵의 사냥꾼'이라 불린다.



우리나라 전남 해안가 습지에 드물게 자라지만 서식지가 훼손되면 일시에 사라질 우려가 있는 종으로 체계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앞으로 복원지역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해 이식개체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형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 복원은 멸종위기식물이 과거 원자생지에 다시 되돌아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탐방객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쉽게 관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생물종다양성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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