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암기념관서 개막, 7월 18일까지 열려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제주 서귀포 소암기념관이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일상의 예술 : 제주민화전(展)'을 연다.
백성의 그림이라 일컬어지는 민화(民畵)는 옛 선인들이 집안을 장식하거나 추위를 막기 위한 방풍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림이다. 풍자와 유머, 해학적 표현이 뛰어나지만, 그 독창성에 비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민화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산물(産物),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을 그려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독특함과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민화 중에서도 많이 제작된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는 구도·색채·사물의 형태·여백 처리방법 등이 시기에 따라 다르게 표현됐으며,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교화의 목적을 띤다.
전시회에서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소장품, 현대 민화를 그리는 루씨쏜 작가와 오기영 작가의 작품 등 20여 작품이 전시된다.
루씨쏜 작가(6월 2·9일)와 오기영 작가(7월 5일)와 함께하는 민화그리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는 소암기념관(☎ 064-76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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