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무소속으로 전남 구례군수 선거에 나선 전경태(70) 후보는 2차례의 군수 역임을 포함해 이번이 6번째 도전이다.
전 후보는 민선 2기인 1998년 무소속으로 구례군수에 당선된 후 2002년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후 3선의 벽 앞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이 과정에서 서기동(69) 현 군수와 4차례나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2002년 선거에서는 전 후보가 승리했으나 2006년, 2010년, 2014년에는 서 군수에게 수백 표 차이로 석패했다.
전 후보는 2010년 6월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받았으나 벌금 100만원 미만 선거사범으로 분류돼 출마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전 후보는 새로운 후보와 격전을 펼친다.

이번 선거에서 전 후보는 구례군수 비서실장과 마산·산동면장을 역임한 김순호(55·민주당) 후보, 제8대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박인환(67·민주평화당)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인구 2만7천여명에 유권자는 2만4천여명에 불과한 구례군에서 어떤 후보가 웃을 지 주목된다.
세 후보 모두 구례가 고향인데다 지역에서 공직자 생활과 정치인 생활을 오래 해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이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