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6월 16일 오픈…'수직정원' 개관전시회

입력 2018-05-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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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6월 16일 오픈…'수직정원' 개관전시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현대미술관이 6월 16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시민을 맞는다.
공립미술관으로 새로 문을 여는 부산현대미술관은 개관전으로 자연과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예술의 장을 펼친다.

8월 12일까지 열리는 개관전은 건물 외벽의 '수직정원'을 비롯해 1층 공간에 토비아스 레베이거의 신작 '토비아스 스페이스', '미래를 걷는 사람들', '사운드 미니멀리즘', '아티스트 프로젝트Ⅰ,Ⅱ,Ⅲ'의 다섯 개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예술도서관을 포함해 미술관 내·외부를 아우르는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은 국내에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미술관 외벽에 심는 프로젝트이다.
미술관이 있는 을숙도(천연기념물 제179호)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자연과 예술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식물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부산현대미술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작품은 마치 공장 같다는 미술관 외형 논란을 보완하고 동시에 환경과 예술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전과 함께 문을 여는 어린이 예술도서관은 을숙도 갈대밭을 모티브로 책과 예술작품을 특화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예술도서관은 해외 서적을 포함한 장서를 9개 주제별로 분류해 어린이들도 쉽게 책을 찾아보고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산현대미술관 김성연 관장은 "개관전은 '자연·뉴미디어·인간'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미술관 앞에 버스 정류장을 신설하고 도시철도 하단역과 미술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시가 430억 원을 들여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내 2만9천900㎡ 용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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