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6기 경기북부 지자체 3선 단체장 단 4명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과 김성기 가평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
26일 지자체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선 1∼6기 경기북부에서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4명뿐이다.
그나마 박영순 구리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서장원 포천시장은 강제추행죄로 각각 중도에 하차했다.
민선 4∼6기 시정을 이끌고 무사히 임기를 마칠 단체장은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오세창 동두천시장 두 명뿐이다.
그만큼 3선에 성공하기 어렵다.
그동안 3선에 도전한 단체장 상당수가 정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3선을 노리던 최성 고양시장과 김규선 연천군수는 이번에 공천받지 못했다. 그러나 출마는 포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10년 5회 지방선거 때 신예로 깜짝 등장, 당시 3선에 도전한 관록의 김문원 시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히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3선 도전 기회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안 시장은 자유한국당 김동근 후보와 바른미래당 천강정 후보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2013년 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 연이어 당선됐다. 당시 쟁쟁한 정당 공천 후보들을 꺾으며 '가평군수 무소속 불패신화'를 이었다.
가평지역에서는 1995년 1회부터 동시선거 6차례, 2007년과 2013년 2차례 재보선 등 총 8차례 군수선거가 치러졌으며 2회 선거 때를 제외하고 7차례를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김 군수는 6회 지방선거 당선 직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며 이번에는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김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진구, 무소속 양희석·이창규 등 후보 3명과 군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정진구 후보와는 2013년 보궐선거 이후 5년 만에 붙는 리턴매치인 데다 무소속 후보가 2명이나 출마해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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